안녕하세요. ‘설까치의 가치투자’ 설까치입니다. 🐧
오늘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제 아내의 IBK 기업은행 퇴직연금 DC형 계좌를 점검하고 리밸런싱 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기업은행 DC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ETF 188개 전 종목을 엑셀로 뜯어보고 ‘알짜 30선’을 정리해 드렸었죠?
오늘은 그 이론을 바탕으로 “그래서 실제로 와이프 계좌엔 뭘 담았는데?”에 대한 답을 드리려 합니다. 악명 높은 기업은행 DC 시스템 속에서 찾아낸,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최종 6종목을 공개합니다.
1. [실전 인증] 와이프 계좌 최종 포트폴리오
없는 살림(부족한 종목 수) 속에서 최대한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챙겨 구성한 설까치표 3:7 황금 비율입니다.
🛡️ 안전자산 (30%) – 지키면서 불린다
1. KODEX 머니마켓액티브
[현금 비중] 주식 시장은 언제 폭락할지 모릅니다. 하락장이 왔을 때 저가 매수(줍줍)를 하기 위한 실탄으로 현금성 자산을 10% 확보했습니다. 파킹통장처럼 이자도 쏠쏠합니다.
2.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채권+주식 하이브리드]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을 30%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데, 채권만 넣기엔 수익률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기업은행 ETF 목록을 뒤져서 찾아낸 ‘주식 혼합형’ 상품입니다.
ACE를 선택한 이유는 이 상품이 미국채(안전)와 나스닥100(성장)을 섞어서, 시스템상으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주식 투자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미국채가 방어해 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 위험자산 (70%) – 확실한 성장 엔진
3. TIGER 미국S&P500
[Core: 미국] 와이프 계좌인 만큼 안정성이 최우선입니다. 전 세계 1등 기업 500개를 모아놓은 S&P500을 핵심 자산으로 깔았습니다.
TIGER를 선택한 이유는 KODEX나 다른 운용사보다 자산 규모(AUM)가 압도적으로 커서 거래가 활발하고, 괴리율 관리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장기 투자할 때는 규모가 깡패입니다.
4. RISE 200
[Core: 국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지만, 이번 정부의 ‘밸류업 정책(MSCI 편입 등)’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코스피 200지수 추종 ETF 중 RISE 200이 수수료가 압도적으로 저렴해서 선택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 25%씩 똑같이 배분했습니다.
5. KODEX 미국서학개미
[Edge: 미국 주도주]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만 모아놓은 ETF입니다. 미국의 미래 기술을 이끄는 빅테크 주도주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어 10% 비중으로 넣었습니다.
6.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dge: 중국 로봇] 이미 미국과 한국 비중은 충분히 채웠습니다. 마지막 엣지 자산으로 중국을 선택했습니다. 드론 시장을 중국 DJI가 장악했듯, 저렴한 가격과 기술력(피지컬 AI)을 앞세운 중국 로봇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2. ETF가 고작 188개? (분노의 시스템)
와이프 계좌를 세팅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요즘 웬만한 증권사 DC 계좌는 ETF 수백 개는 기본인데, 기업은행 시스템을 켜보니…
😤 설까치의 팩트 폭격
- 종목 수 부족: 대한민국 상장 ETF가 800개가 넘는데, 매수 가능한 게 188개뿐입니다.
- 트렌드 실종: 은퇴자들에게 필수인 ‘커버드콜(월배당)’ 상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 시스템 불편: UI/UX가 너무 구식이라 종목 검색하다가 인내심 테스트했습니다.
3. 마치며: 그래도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
기업은행 DC 시스템, 솔직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중한 노후 자금을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환경 탓만 하기보다 그 안에서 최적의 해답을 찾는 게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행 DC 쓰시는 동지 여러분, 제가 정리한 리스트와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셔서 꼭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을 깨우시길 바랍니다! 🔥